수도원에서 들려오는 소리
1호

구약에서 수도원 활동의 원형-(사무엘과 라마 나욧)

11/19/14   하홍표

부산대학교 상과졸업 , Harvard University 신학석사 , Drew University 에서 구약학 박사를 (Ph.D.) 취득하였고 , 해외한인장로회 (KPCA) 뉴저지노회 소속인 높은뜻교회에서 부목사로 현재 섬기고 있다 .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종교적 지도자로 나타나려고 할 당시 블게셋인들은 이스라엘의 존립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하게 된다 .[1] 그들은 도시 전제군주 체제를 형성하여 단합된 모습을 보였고 , 특히 잘 무장한 군사력을 갖추어 이스라엘의 느슨한 지파 동맹 체제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2] 블레셋인들의 압력은 사무엘상 4 장 이후에 잘 표현되고 있다 . 아벡 부근에서 결정적인 전투가 벌어지고 이스라엘이 참패하게 되고 실로가 점령당하게 되고 하나님의 궤를 상실하게 된다 .이 오두운 시대에 에브라임 지파의 산간지대에 있던 ‘ 라마 ‘(‘ 높은 곳 ‘) 라는 곳에서 사무엘이 태어나게 된다 . 라마는 그의 고향으로 얄려져 있다 ( 삼상 1:1; 1:19; 2:11). 그곳에서 엘리 제사장 이후 이스라엘의 종교적 지도자로서 역할을 감당하였고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섬기던 곳이다 ( 삼상 7:17). 또 라마에서 사무엘은 이스라엘에게 재판을 베풀고 , 백성을 다스리기도 하였는데 , 이스라엘에 왕이 없던 시절에 세움 받은 마지막 사사로서 그 직임을 다하였다 . 그는 라마에서부터 , 벧엘 , 길갈 , 미스바 등지를 순행하며 이스라엘을 살폈다 ( 삼상 7:15-17).
사무엘이 늙었을 때 ( 삼상 8:1).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로들은 라마에 있는 사무엘을 찾아가서 다른 열방들처럼 ,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왕릉 세워 줄 것을 요청하게 된다 ( 삼상 8:4-5). 하나님께서도 이를 허락하셨고 , 첫 임금으로 사울은 기름부음을 받게 된디 . 얼마 후 , 사울이 자기의 왕권을 믿고 교만하여 타락하게 되자 , 사무엘은 사울과 결별하고 고향 ‘ 라마 ‘ 로 돌아가게 된다 ( 삼상 15: 34-35). 이후 다윗이 사울 왕의 핍박을 피해 도피한 곳도 그를 기름 부어준 사무엘이 있던 ‘ 라마 ‘ 였다 ( 삼상 19:18-19).
다윗이 사무엘의 ‘ 라마 나욧 ‘ 에 숨어 있다가 사실이 사울 왕에게 전해지자 , 사울 왕은 세 번에 걸쳐서 다윗을 체포하도록 부하들은 보내게 된다 . 그러나 그때마다 ‘ 라마 나욧 ‘ 에 들어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였고 , 성령으노 말하게 되었으며 , 결국 다윗을 체포하는 일을 실패한다 ( 삼상 19:21)
사울은 자기가 보낸 사람마다 ‘ 라마 나욧 ‘ 에 가서 하나님의 영이 그들에게 임하여 다윗을 체포할 수가 없게 되자 사울 왕은 직접 ‘ 라마 나욧 ‘ 에 가게 된디 . 역시 사울도 하나님의 영이 임했으며 , 사울은 사무엘 앞에서 예언하며 , 벌거벗고 종일 누워있게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한다 .( 삼상 19:20-24).
‘ 라마 나욧 ‘ 은 사무엘을 중심으로 한 선지자들이 함께 모여 있었고 그들은 함께 예언을 하였고 그들 가운데 수령으로 사무엘이 서 있었다 . 이것으로 보아 선지자들이 함께 모여 예언하며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 삼상 19:20-24).
‘ 라마 나욧 ‘ 은 사무엘을 중심으로 한 선지자들이 함께 모여 있었고 그들은 함께 예언을 하였고 그들 가운데 수령으로 사무엘이 서 있었다 . 이것으로 보아 선지자들이 함께 모여 예언하며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믕 을 짐작해 볼 수 있다 ( 삼상 19:20). 나욧 (‘ 거주자 ‘) 이 선지자들과 관련하여 구약에서 이곳에만 언급된다 탈굼에서는 나욧을 “ 지도하는 집 ” 으로 번역한 것으로 보아 나욧을 성읍이라기 보다 오히려 선지자들의 공동체를 지칭하는 곳으로 [3]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들의 생활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함께 집단을 이루며 생활하였고 , 드 예언자 집단의 리더로서 사무엘이 역할을 담당하였다 . 고대 근동의 예언자들과 같이 미친 듯 열광하며 기악 소리에 맟춰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모습을 보게 된다 [4] ( 삼상 10:5-13; 19:18-24).
위에서 언급된 것들과 관련해서 이스라엘 역사에서 드디어 왕전시대가 시작되고 난 뒤 , 엘리사의 감독으로 요단강 근처에 세웠던 예언자들의 수도원과 비슷한 것일 가능성 이 크다 ( 왕하 6:1-7). 그러므로 ‘ 라마 나욧 ‘ 은 당시 영성 훈련장으로 구약에서 수도원의 원형의 모습을 보여 주며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집단적 수도원 활동의 선두주자로 간주되는 것은 무리가 없을 것이다 . 사무엘은 처음 세운 왕인 사울이 타락하자 라마로 내려가 그곳에서 말씀을 가르치며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 삼상 15:34).
사무엘 당시 예언이 이스라엘에 급증하는데 , 중앙성소와 제의가 사라진 공백기간에 ‘ 라마 나욧 ‘ 을 중심으로 하는 예언자 집단이 생겨나게 된다 . 그들의 중심에 사무엘이 있었고 ,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블레셋을 몰아내는 열망과 또 백엇들로부터 신망을 잃어버렸던 실로의 엘리제사장 가문을 대신하여 여호와 신앙의 전통을 고수하려는 그의 노력은 이스라엘의 영적인 방향을 이끌고 있었던 것이다 .
특히 ‘ 라마 나욧 ‘ 공동체는 사울 왕의 추격을 받아 도망 온 다윗을 받아들이는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 . 바록 사무엘이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았지만 왕이 죽이려는 사람을 그 공동체가 받아 들이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다 . 왜냐하면 사무엘상 22 장에서 도망하는 다윗을 협조해 주고 죽임을 당하는 놉의 제사장들의 이야기를 (22:16-19)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다윗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의 위압감 속에서 그를 위로해 줄 수 있는 가족들이 있는 베들레헴으로 ( 삼상 16:1) 피난처를 삼지 않았다 . 그는 자신에게 기름을부었던 사무엘에게로 간것이다 ( 삼상 19:18). 어느 누구도 신뢰할 수 없고 , 왕이 될 것이 라는 신념마저 무너져 가는 시점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자신을 찾아와 주었던 ( 삼상 16:12-13) 사무엘을 찾은 것이다 . 다윗이 그 순간 붙잡은 것은 사무엘이라는 선지자를 의지한 것이 아니다 . 사무엘을 통해 ‘ 다윗을 왕으로 삼으라 ‘ 는 말씀을 하신 하나님이 위기의 순간에도 동일하게 그를 통해 역사하실 것을 믿은 것이다 . 위기의 사람들에게 생명의 말씀 , 복음을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곳이 바로 ‘ 라마 나욧 ‘ 이었다 .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기에 상처 난 자들이 위로 받고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이되고 , 죽음을 감수한 사랑을 품을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것이다 .
다윗이 나중 그에게로 몰려드는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었던 아둘람 공동체도 ( 삼상 22:1-2) ‘ 라마 나욧 ‘ 이 도망자에게 보여주었던 그 정신을 이어가게 된다 .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이 있는 곳인가 ? ‘ 라마 나욧 ‘ 에서의 생활은 드가지 긴 것 같지않다 . 왜냐하면 바로 그를 죽이려는 자객들이 보내지고 이어서 사울 자신도 실패한 종들을 대신해서 이곳을 직접 방문하기 때문이다 ( 삼상 10:20,22).
그런데 이상한 일이 사울이 직접 다윗을 죽이려고 찾아오는 길에서 부터 일어난다 . 그가 ‘ 라마 나욧 ‘ 에 도착하기 전에 세구라즌 곳에서 ( 삼상 19:22) 다윗의 숨은 곳을 사람들에게 물고 난 뒤부터 ‘ 라마 나욧 ‘ 에 이르기까지 그가 예언을 하기 시작한다 ( 삼상 19:23). 그리고 그곳에 도착했을 때에는 사울도 사무엘 앞에서 옷까지 벗고 종일 종야에 예언을 하게 된다 . 사울이 사람들을 세 번이나 보내어 다윗을 죽이려고 했지만 그들 역시 이곳에서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그 마음이 눈 녹듯 녹여버렸다 . 사울 자신도 증오심으로 이곳까지 왔지만 하나님은 이곳에서 그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분노와 악한 생각들을 성령으로 태워 버렸다 . 얼마나 은혜가 흐르늠 곳인가 ?
성령 충만한 ‘ 라마 나욧 ‘ 은 세상에서 왜곡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성령의 다스림 속으로 들어가도록 인도하는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 오늘날 많은 공동체들이 이 땅에 존재하지만 성령의 체험을 통해 주안에서 새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사역들이 있는 그런 수도원 운동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이들은 사무엘의 죽음 이후 사방으로 흩어져 이스라엘의 영성을 이어갔을 것이고 , 이스라엘 왕적 이후 나타나느 예언자들에게 영성을 전수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 특히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기 못하고 무너져 가는 남북 왕조의 신앙으로 스며들어 땅 속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되어 고갈된 이스라엘에게 생수를 전달하는 귀한 공급원이 되었을 것으로 믿는다 .
[1] 사무엘서의 역사적 시기는 사사 통치의 말기에서부터 왕정의 시작과 초기 왕정 내지 통일왕국의 사울 , 다윗 통치까지를 그 역사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 연대기적으로 주전 1100/1150 년경부터 주전 970/950 까지 역사를 다루고 있다 . 외부적 상황으로 이스라엘보다 먼저 가나안 땅 지중해 해변가에 정착하여 농경생활을 하던 블레셋 사람들의 세력이 이스라엘의 확장에 있어 가장 큰 장애요소로 등장하게 되었다 . 감사문 공저 , 구약성서개론 ( 서울 : 한국장로교출판사 , 2000), 434-35.
[2] 성경에 묘사된 그들의 무장은 놋쇠로 된 골이앗의 갑옷과 ( 삼상 17:5-7). 그의 공경용 무기인 창은 쇠로 되어있다 . 그리고 삼상 21:9 에서는 골리앗의 칼에 대해 “ 그 같은 것이 또 없나니 ” 라고 말하고 있다 .
[3] 아가페 성경사전 ( 서울 : 아가페 출판사 , 1991), 235.
[4] 이런 모습은 고대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현상이고 , 가나안 사람들이나 멀리는 아나톨리아 메소포타미아에서도 유사한 예언 현상들이 있었다 . 특히 마리에서 발견된 문서에서 가장 유사한 예들을 볼 수 있다 . 거기에는 황홀경의 예언자 ( 수도자 ) 들이 언급된다 . H.B. Huffmon, “The Origins of Prophecy,” In Magnalia Del Essays on the Bible and Archaeology in Memory of G. Ernest Wright, F.M. Cross, W.E. Lernke, and P.D. Miller, eds(Garden City, New York: Doubleday 1976), 173-86 그리고 Randall C. Bailey, Images of the Prophets: An Analysis of the Metaphors and Epithels Used in the Old Testament to Describe Prophets and Prophetic Activity (Dissertation, Drew University, 1987) 을 참조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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