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지도
11/20/14
신현근

Certified Psychoanalyst
Certified Spiritual Director
Professor, Blanton-Peale Institute
Executive Director, Postgraduate Institute for Psychiatry and Psychoanalysis
Korean Program Coordinator, Center for Human Development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졸업
1 영적 지도에 대한 요구
영적 지도(Spㅁiritual Direction)는 초기 교회에서부터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기독교인들은 다른 기독교인과 영성 생활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기쁨을 준다는 것을 알았다. 기독교 안에서 영적 지도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1960년대의 큰 혼란과 변혁을 겪으면서 크게 증가해왔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영적 지도자 또는 피지도자로서 영적 지도에 참여함으로써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
영적 지도는 기독교 이외의 종교나 철학에서도 행해져왔으며 영적지도자들의 연합체인 Spiritual Directors Interna- tional은 1989년에 설립되어 현재는 세계적으로 6개 대륙에 있는 6,000명 이상의 회원을 가지고 있으며 40개 이상의 영적 전통을 수용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영적 지도는 각각의 전통 속에서 그리고 시대적,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달리 이해되고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를 모두 포괄하는 설명을 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여기에서는 기독교 전통 안에서 1970년대 이후에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적합한 영적 지도의 모습을 다루고자 한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형태의 영적 지도는 체계적인의 영적 지도의 개척자인 로얄라의 이냐시오(St. Ignatius of Loyola) 의 영성 전통을 따르는 분들에 의하여 발전되고 있음을 밝힌다. 이 중 대표적인 분들로 미국 메사추세스주의 캐임브리지에 동료 예수회원 4명과 함께 1971년에 종교 개발 센터(Center for Religious Development)를 세우고 영적 지도의 실제(The Practice of Spiritual Direction, 1982; 김창재,김선숙 옮김, 1995)를 저술한 윌리암 A. 베리(William A. Berry)와 윌리엄 J. 코놀리(William J. Connolly)를 들 수 있다.
2 영적 지도의 개념
영적 지도라는 용어는 교회가 과거에서부터 사용해온 용어이나 현대적인 감각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이 용어 자체가 주는 탈속적이거나 권위적인 이미지나 느낌이 영적 지도에 대한 이해를 더욱 어렵게 한다. 이를 의식하여 여러 영적상담(spiritual counseling), 영적동반(spiritual companioning) 등 다른 용어의 사용이 시도되고 있으나, 오해의 소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온 영적 지도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독교적 영적 지도 (Christian Spiritual Direction)는 어떤 신자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개인적인 의사소통을 잘 알아차리고, 이렇게 소통하시는 하나님께 응답하며,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성장하며, 이러한 관계의 결과를 바탕으로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한 신자가 다른 신자에게 주는 도움이라고 윌리암 A. 베리(William A. Berry)와 윌리엄 J. 코놀리(William J. Connolly)가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영적 지도의 초점은 개념이 아닌 체험, 특히 종교적인 체험, 즉 하나님이라고 우리가 부르는 신비스러운 타자(Other)와의 경험에 맞추어져 있다. 더욱이 여기에서 이러한 체험은 고립된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과 맺은 지속적인 개인적 관계의 표현이라고 간주된다. (The Practice of Spiritual Direction, 8쪽, 1982).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한 지적 이해나 신학적 개념에 대한 이해는 영적 지도에서는 주된 관심사가 아니다.
영적 지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피지도자가 하나님과 합일에 이르도록 돕는 것이므로 각 개인의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가 영적 지도의 중심이 되어야한다. 영적 지도에서는 피지도자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험이 다루어질 수 있으나 항상 그 촛점은 피지도자의 하나님에 대한 체험 특히 기도 중에서 일어나는 체험에 맞추어져야 한다.
3 영적 지도 관계
영적 지도란 하나님과 피지도자의 관계를 도와 주는 것이다. 영적 지도에 관련된 사람은 하나님과 피지도자와 영적 지도자이다. 영적 지도자와 피지도자의 관계는 하나님과 피지도자의 관계가 발전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나, 두번째 관계는 첫번째 관계 이전부터 존재하고 이 관계와는 독립적이다. 영적 지도자는 하나님과 피지도자와의 관계를 처음부터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이미 존재하는 이 관계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 두 개의 관계를 지지하기 위해서는 성숙한 영적 지도자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영적 지도에는 3개의 관계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4 영적 동반자가 되어주기
영적 지도자는 선생님, 교리 교사, 마술적 치료자 등의 역할을 맡는 것이 아니라 피지도자의 영적 여정을 함께하며 안내하는 영적 동반자(companion 또는 co-pilgrim)가 되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적 지도자는 진정한 영적 지도자이신 하나님과 피지도자 사이의 관계가 잘 발달하는데 필요한 범위에서만 도움을 준다. 영적 지도자는 피지도자를 끌고가는 역할을 하거나, 그에 앞서가지 않고 그의 곁에서 함께 감으로써 피지도자가 미지의 길을 가면서 느끼는 지나친 불안이나 혼란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영적 여정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적 지도자는 하나님의 영이 피지도자 속에서 어떻게 활동하시는가를 중립적, 객관적으로 관찰하면서 피지도자가 그 영의 움직임을 잘 알아차리고 민감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영적 지도자가 하나님의 영의 움직임과 하나님과 피지도자와의 관계의 발전을 존중하고 돕는 것이다.
5 관상적 기도와 태도로 안내하기3
크리스천의 기도와 삶의 핵심이 하나님과의 관상적, 의식적 관계라는 통찰로부터 영적 지도자는 피지도자가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드러내실 때 그 분께 주의를 기울이고, 이렇게 다가오시는 하나님께 대한 스스로의 반응을 알아차리고 바르게 응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야 하는 영적 지도자의 역할이 도출된다.
데이비드 플래밍(David L. Fleming)은 이냐시오가 보여준 관상적 태도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이냐시오는 본질적으로 실제적인 사람이지 이론가는 아니었다. 그의 영성은 경험적으로 정해진 기도와 수덕적(修德的) 실행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매일의 삶 안에서 하나님의 현존과 부재, 하나님의 활동하심을 의식하면서 그분의 이끄심에 응답해 나가는데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만레사의 중요한 신비체험에서 이미 그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세상 안에서 우리와 함께 일하시는 지에 대한 감각을 지니고 있었다(에페 1,9-10). 이냐시오는 자신의 체험을 반추하면서 그리고 많은 사람과 영적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일하신다는 것을 관찰해 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점차적으로 어떻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성장하도록 우리와 함께 일하시는가에 대한 능력과 자질을 발전시켜 나갔다. 영신수련은 이 점을 잘 포착하고 있다. " (예수회 회헌에 나타난 오늘날 이냐시오의 영성, 64쪽, 류혜옥 편역, 1995).
관상적인 기도의 길잡이의 하나로 이냐시오는 "여기서 주의 할 것은, 볼 수 있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관상할 때처럼 볼 수 있는 사물에 대하여 관상이나 묵상을 할 때의 장소 묘사는 내가 관상하고자 하는 대상이 있는 구체적인 장소를 상상의 눈으로 보는 것이다."(성 이냐시오의 영신수련, 36쪽, 윤양석 옮김, 1967)라고 제시하고 있다. 이밖의 여러 길잡이에서 이냐시오는 기도하는 이가 복음의 사건들 안에 나타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분이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어떠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지, 누구를 만나고 계시는지 등등을 세세히 살피도록 안내한다.
윌리암 A. 베리(William A. Berry)와 윌리엄 J. 코놀리(William J. Connolly)는 "여기서 언급하는 관상적 기도란 예수님과 하나님, 성서의 인물들과 뛰어난 크리스천들에게 주의를 기울여 관심을 쏟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기도로부터 발전할 수 있는 관상적 태도를 통해 단순히 삶의 뒷배경으로서 하나님을 보는 대신, 성서와 창조와 자신의 삶과 세상의 삶 안에서 스스로를 드러내시는 분으로서 하나님을 보게된다." (영적지도의 실제, 62쪽, 김창재, 김선숙 옮김, 1995)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에는 모두가 자기 중심으로 살다가 점차 나와 다른 대상이 있음을 이해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겪는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우리가 자기 몰두 또는 자기 중심적인 태도에 고착되어 있어 기도하는 중에도 모든 관심이 자기 내부로 향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바라보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게 된다. 영적 지도자는 피지도자가 이러한 자기 몰두에 빠져있는 경우에는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인내롭게 기다리며 서서히 도와주어야 한다. 피지도자가 자기 몰두에서 조금씩 빠저나올 수 있을 때 관상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어린 시절 우리에게 중요했던 부모님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경험했던 생각이나 느낌들을 하나님의 이미지에 투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부모님으로부터 버림받고 비난받았다고 느끼고 살아온 분들은 많은 경우에 무서운 하나님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가져온 이러한 하나님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많은 분들은 살아계시며 만물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기 어렵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투사로 이루어진 대상 표상(object representation)이 아닌, 이러한 대상 표상을 넘어서 계시는 신비 자체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우리의 고정 관념에서 해방시키는 작업이 관상이라고 할 수 있다. 관상하는 사람은 관상의 대상을 통제할 수 없으며 통제하려하지 않는다. 관상의 대상이 하나님인 경우에는 그 분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시기를 청하고 인내롭게 바라보아야 한다. 또한 하나님께 바라는 소망을 기도에 포함시키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유스럽게 우리의 소망을 들어주실 수도 들어주시지 않을 수도 있는 관상적 태도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영적 지도자는 많은 경우에 피지도자를 관상적인 기도로 안내하기 위하여 자연과 성서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거룩한 장소로 사용한다. 이 때 영적 지도자는 피지도자가 자연이나 성서의 문헌적 내용을 더 깊이 알고자 하기 보다는 이들을 통하여 하나님을 더 깊히 알고, 만나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도록 인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거룩한 장소는 피지도자에 따라서는 꿈, 미술품, 음악, 영화 등 다양한 것들이 활용될 수 있다.
영적 지도자는 피지도자가 위에서 설명하는 관상적인 기도에 이를 수 있도록 피지도자가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드러내시기를 청하고, 하나님과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고, 스스로 원하는 소망을 말씀드리고, 예수님을 더욱 잘 알 수 있도록 안내하고 격려하여야 한다. 이러한 영적 지도를 통하여 피지도자는 점점 큰 자유를 얻으며, 하나님과의 만남의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 만물 안에서 계시는 하나님의 존재에 민감하게 되고, 기도와 삶을 좀 더 잘 통합할 수 있게 된다. 피지도자가 관상적 태도를 가지기 위해서는 개방성, 호기심, 경외심과 민감성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관상적인 태도는 영적 지도자 또한 스스로의 기도 생활에서뿐만 아니라 영적 지도의 실제에서도 가져야한다. 영적 지도자는 하나님과 피지도자 사이의 관계를 존중하며 비개입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영적 지도를 통하여 관상적 기도에 안내되는 피지도자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감정 뿐만 아니라 분노나 좌절 등 부정적인 정서도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 앞에 진실한 자아로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이를 드러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관상적 기도에서는 하나님께서 나를 통제하지 않고 자유스러운 영혼으로서 하나님을 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시는 것처럼 피지도자도 하나님을 스스로가 투사하여 만들어진 표상이나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받아드려야 한다.
6 관상적 기도나 태도를 얻기 위한 신학적 이해
6.1 하나님은 개인적이시며 관계를 맺고 싶어하신다.
6.2 하나님은 사랑 때문에 만물을 창조하셨다.
6.3 하나님은 우리와 소통하기 원하시며, 우리와 모든
피조물을 당신께로 이끄신다.
6.4 하나님은 강생적이시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하여
말씀하시며, 오늘 우리가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와 함께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빛과
어둠, 자연, 사건, 사람들의 얼굴, 말, 행동, 욕망,
생각, 기억, 통찰, 상상 속으로 오신다.
6.5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고 싶어하시며 스스로
자유스러운 분이시다.
7 영적 관계의 발전에 대한 저항
영적 관계의 발전에 대한 저항은 다양한 형태로 일어난다. 이냐시오는 영적 지도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간을 영신수련의 첫째 주간이라고 부르며 이 때에 "자기의 죄를 정화하고 우리 주 천주께 봉사하는 데에 있어 더욱 완덕으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첫째 규범의 방법과는 반대되는 방법이 합당하다. 왜냐하면, 이런 때는 영혼이 선행하는데 진보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공포와 슬픔을 일으키고, 장애물을 마련하고, 거짓 이유로써 영혼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악신들의 상투적인 수단방법이며, 착한 신은 언제나 영혼에게 용기와 힘과 위안을 주고 눈물과 좋은 느낌과 평화를 주어서 모든 것을 쉽게 해주고 모든 장애물을 치워줌으로써, 영혼을 선행에 더욱 향상하게 한다." (성 이냐시오의 영신수련, 109쪽, 윤양석 옮김, 1967)고 안내하고 있다. 이 시기에 영적 지도자는 피지도자가 스스로 얼마나 죄가 많은 사람인가를 알아차리는 데 초점을 두기 보다는 자기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항상 자기와 함께 계시며 사랑해주신 분이라는 것을 깨달음으로써 악신의 책략을 물리치고 착한 신의 인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다. 삶의 과정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생각이나 느낌들을 지나치게 많이 억압해온 피지도자는 악신의 유혹에 반복적으로 빠지기 쉬우므로 영적 지도자는 이들이 영적 자유로 인도하시는 성령의 도움으로 반복 충동의 덫에서 빠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영적 관계가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저항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를 식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이냐시오는 첫째 주간에 더욱 알맞은 14개의 규범과 예수님의 생애를 관상하는 둘째 주간에 더욱 알맞은 8개의 규범을 그의 영신수련의 부록으로 포함시켰다(성 이냐시오의 영신수련, 109-115쪽, 윤양석 옮김, 1967).
저항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므로 영적 지도자는 이를 알아차리기 위하여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영적 지도의 목적이 하나님과 피지도자와의 관계의 발달에 있으므로 저항도 이 관계 속에서 성찰되고 해소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저항은 영적 지도자와 피지도자와의 관계를 통해서도 일어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이러한 저항을 바르게 다루기 위해서는 영적 지도자와 피지도자간의 협력 관계의 수립이 긴요하다.
영적 지도의 실제에서는 여러 가지 전이가 일어나는데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전이는 피지도자가 하나님의 실존을 만나면서 해소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피지도자의 하나님을 향한 전이 저항이 이처럼 해소되어가면 피지도자의 자신과의 관계나 다른 이웃과의 관계가 긍적적으로 변화한다. 영적 지도자는 스스로에게 향하는 전이를 최소화하려고 하는 점에서 자신에 대한 전이의 활성화를 통한 치료를 추구하는 상담가와는 다르다. 이를 위하여 영적 지도자는 영적 동반자로 드러난다.
8 과정으로서의 영적 지도
영적 지도자는 피지도자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받아들이며, 기도와 삶 안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말씀과 행동을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반응하도록 도와주며, 이 과정에서 성령의 움직임과 악신의 속임수를 식별하는데 도움을 주며, 피지도자 스스로가 식별의 능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만족스럽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므로 영적 지도자와 피지도자는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하여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9 영적 지도 감독
영적 지도자가 영적 지도자로 바르게 성장하면서 피지도자를 잘 돕기 위해서는 영적 지도 감독(supervision in spiritual direction)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영적 지도 감독에서는 영적 지도자가 피지도자와의 영적 지도 세션에서 직접 체험한 내용이 감독의 초점이 된다. 영적 지도 감독에서도 감독자가 관상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피감독자인 영적 지도자가 자유롭게 스스로의 체험을 들어내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