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에서 들려오는 소리
11호

PAM의 새 생활 지침 실천수기 새 생활지침 서약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며

11/19/14   김정선

이화여대 약학과 졸업
현 캐나다 온타리오주 약사
현 토론토 디모데 장로교회 EM 주일학교 교사

학창시절 교내 책자는 물론, 백일장에 나가는 것조차도 피했던 내가 난생 처음 남 앞에 글을 내 보이게 되었다. 두려움과 함께 정말 망설임을 이겨낼 수 없었지만, 개신교 수도원 수도회의 5 가지 지침을 실천해보고자 선뜻 마음을 먹었던 내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으로 어눌한 글귀를 눌러 써본다.
사실 구원받고 제자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나 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아니, 너무 동떨어진 모습에 마냥 안타까운 나 자신은 이민생활을 하면서 늘어가는 것은 눈치인 것 같았다. 이제 나이도 곧, 세속적으로 흔히 말하는 '5학년'이 다 되어 가지만 '어설픈' 인생이라는 단어가 내 가슴속에 다가오기 시작했다.
어렸던 시절, 결혼과 이민 초기 시절, 또 아이들이 점점 커가는 가운데 참 중요한 것을 많이 놓쳤고 유기적인 공동체로서, 지체로서의 역할과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오지 못한 삶이 후회가 된다.
두서없이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수도회의 5 가지 지침은, 뱃속에서 부터 훈련되어 부모님의 훈련되어진 모습을 배워가면서 인생의 참 목적과 비밀을 알아가게 하는 게 아닌가 싶다.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생명이 이 땅에서 정해진 시간인 인생의 길을 가는데 어렵고 힘들거나 또한 기쁠 때나 나와 항상 함께하는 그 분에게 동일하고 변치 않는 사랑을 주시는 그 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미세한 소리에 반응하면서 그 분과 대화를 나누는 이 (지침실행)모습은 참 고귀하고 아름다운 모습인 것 같다.

실천 서약서를 쓸 때만 해도 제법 가벼운 마음이었다.
사실, 어느 정도는 벌써 하고 있으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한번 마음 다짐한 일이면 내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데까지 밀어 붙이는 성미여서 이 다섯 가지를 제대로 해보려하니 몸이 무척이나 힘들었다.
하루가 이 지침을 중심으로 짜여 지다 보니 몸이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하루가 이 지침을 중심으로 literal하게 짜여 지다 보니 나만의 독특한 flavor가 없어지고 메말라져 감을 느끼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발견했다.
매일 Gym에 가기까지 내 마음속에 많은 갈등이 생기며, 매일 조금씩 하는 운동인데도 특히 Elliptical workout을 할 때마다 힘들 뿐이다. 물론 운동시작 하기 전 간단한 준비체조와 함께 기도를 하고 시작하지만 또 하나의 기계적인 routine으로 자리 잡혀가는 것을 느꼈다.
눈을 뜨게 하시고, 귀한 하루라는 시간이 그냥 routine들로 채워지는 게, 이건 아닌데 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들이 모여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나 자신에게 묻게 되었다. 나는 너무나 평범하여서 이 땅에 살면서 저 곳에 가서 그 분을 뵈올 때까지 내안에 어떤 씨앗들을 뿌려 자라는 모습을 기대하며 살아야 하는가하고 되묻기도 했다.
"너희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신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1:6) 구절이 문득 생각나면서, 나는 나에게서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지만 어떤 씨앗들이 자라날지 내 자신,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더 나아가서는 미래의 할머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여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내 생각이, 내 영혼이, 지침 실천을 통해 알게 모르게 미세하나마 변화의 진행과정을 거치고 있는 느낌이 들어 기쁘고 즐거워졌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 지어다 하고" (마25:21-23) 똑 같은 말씀들이 내 가슴속에 뼈저리게 각인 되도록 느껴지고 싶다.
들을 수 있는 귀와 볼 수 있는 눈이 길러져서 내 생각과 다른 그 분의 생각과 뜻을 알고 싶다. 에스겔 선지자에게 말씀 하였듯이 (에스겔37:4-6) 마른 뼈들에게 생기를 넣어 살게 하심이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고 하심이였는즉, 말씀의 귀함과 중요함을 매일 (지침을 따라)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공부하는 가운데 조금씩 더 느낄 수 있고 어떤 설명할 수 없는 자유함이 느껴진다. 나를 변화시켜 환경과 상황이 바뀌는 것은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정말 이거였구나 싶으니까. 그래서 이 몸을 그 방향으로 더욱 더 움직이고 싶어진다.

돌이켜 보건데, 정말이지 내가 바뀌지 않고는 이 다섯 가지 새 삶을 위한 지침이 또 하나의 burden이 되는 것 같았다. 해야지, 해야 하는데 하면서 하루를 넘긴 적이 여러 번이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 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7:7) 조금씩 이 다섯 가지 지침이 행동강령이 아닌, 아니 내가 choice가 있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prism을 통하여 여러 가지 색깔을 내는 빛처럼 이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순간순간 마다 구하게 된다. 이 다섯 가지 지침이 나의 생각, 마음을 바뀌게 하며 정말이지 하나님의 한량없고 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구할 뿐이다.

우리 서로 이 지침서를 실천하기로 서약한 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는 선한 일을 한 가지 하면서 행함이 없는 믿음이 아닌 나로 우리가 되어 이 공동체가 하나가 되길 소망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19) 라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이 지상과제를 중심으로 나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면서 이 하루를 맞이한다.

개신교수도원수도회 Protestant Abbey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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