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에서 들려오는 소리
10호

PAM의 새 생활 지침 실천수기(4)

07/09/15   James Rhee

Carnegie Mellon University, Computer Science 전공
뉴저지 장로교회 집사

나는 에스더 목사님이 지도하는 PAM의 수도원성경반에서 말씀공부를 하고 있다. 그리고 22년 동안 김창길 목사님이 시무하셨던 뉴저지장로교회에 다니고 있다. 교회의 역사가 길어서 그런지 나는 이교회에 다니는 것을 은근히 자랑스럽게 여긴다. 교회의 역사가 길고 교인이 많아서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22년 동안 좋은 목사님 밑에서 교회생활을 하면서 나 자신을 더 잘 알게 되었고, 또 기독교인으로서 나의 사명이 무엇인가를 좀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 에스더 목사님께서 PAM의 생활지침을 실천하면서 Diary를 써보라고 하셨다. 얼른 대답을 하기가 힘들었다. 기도는 하루 세끼 밥먹을 때, 그리고 가끔 성경공부반에서 하고, 성경은 주일예배나 성경공부 때 말씀을 읽을 뿐이었다. 그리고 운동은 교회에서 탁구나 축구를 일주일에 한, 두번 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잠깐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해야지 내가 5가지 PAM 의 생활지침을 지키고 실천할수 있을까 하고.

1월 25일
하나님은 나를 그냥 놔두시지 않았다. 지금 나에게는 큰 문제거리가 있었다. 이제 나이 50, 어떻게 나의 일생을 진실한 기독교인으로, 한 인간으로 마무리 지을 건가의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신앙인으로서, 가장의 책임감, 아이들의 교육, 남편으로서, 친구로서, 자식으로서 …. 어떤 방법으로 살아야 하는가? 이때 하나님은 나에게 답을 보게 하시고 답을 주신 것이다.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PAM의 생활지침을 실천하면서 풀 수 있다는 것을. 다시말하면 PAM의 생활지침을 실천하고 지키면, 나의 고민이 풀릴 것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삶의 의미가 분명해야지 내가 가는 방향을 잡을 수 있지 않는가? 삶의 의미를 분명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기준과 하나님과의 대화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의 Understanding은 그렇지 않다. 나의 삶터에서 그분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기 위해 열심히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
Rev. Rick Warren도 그의 책 목적있는 삶 에서 우리 삶의 의미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다. 자신감이 생기는 동시에 나는 다짐하였다. 하나님 말씀의 기준과 대화로 나의 남은 일생을 주님이 이끌어 주시는 곳으로, 질문없이, 후회없이, 두려움없이 가기로…. 전에도 주님 저를 인도하여 주옵소서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주님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감사한 마음이 더 생겼다. 전에도 나의 부르짖음을 들어 주셨기 때문이다. 이 다짐에 나는 더욱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고 묵상해야 하겠다고 마음 속으로 말했다. 마음이 흥분이 되었다.

흥분된 마음과 습관 탓으로 처음에는 성경읽는 시간, 묵상하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들이 regular하지 못했다. 시간 조절하기가 힘들었다. 어느날은 성경도 못 읽고 지나가는 날도 있었다. 또 시작하기로 다짐을 했을 때 독감이 들어 운동도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PAM의 생활 pattern이 나의 생활이 될 것이라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고 그냥 기쁘기만 했다. 이 추운 겨울이 지나면 분명히 나의 생활에도 봄이 오듯이 새싹이 틀 것을 기대하니 그저 기쁘기만 했다. 나이 50, 새 삶의 시작. 흥분이 안 될 수가 없었다. 걱정에서 희망으로 바뀌어진 것이다.

Dr. Viktor Frankl의 책 중에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한 사람이 벌을 받아 어두운 감옥방에서 홀로 보내면서 사람으로 인정받기는커녕, 짐승같이 취급을 당하며 고통 속에 있었다. 나이 54세에 재산도 다 잃고, 최저 8개월이라는 세월을 독방 감옥에서 보내야 했다. 그가 죄를 짓고 형벌을 받았을 때, 다른 사람들은 그를 다 외면했고 포기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어두운 감방에서 그가 하나님을 느끼고 하나님 생각을 한 것이다. 그리고 몇 개월 후에 그는 Court 정신과 의사의 방문을 받았다. 그 의사는 미소로 반갑게 인사를 했고, 그리고 인간으로 존중히 대해 주었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그는 다시 자신감을 갖게 되고 그날 밤 그는 그 조용한 감옥방에서 기도를 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하게 되었다. 주님을 영접한 것이다. 그의 고통과 슬픔을 주님께 다 내려 놓고 그것이 주님의 뜻이었다는 것을 고백했다고 한다. 몇 달 후 그는 빠른 속도로 회복이 되었고 그는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되었고, 또 세상을 원망하지도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삶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시간은 나의 삶의 목적을 늦출 수는 있지만, 포기 시키지는 못한다." 그리고 나이 54세에 다시 학교를 마치고 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새로운 삶을 주님께서 어떻게 이끌어가실까 묵상해본다. Dr. Stephen Covey의 책이 한참 유행할 때 읽어 보았다. 그리고 나는 나름대로 PAM의 생활지침의 title 을 붙여본다, 'PAM의 Five Habits of God's People' 이라고 해도 되나? Dr. Covey는 우리가 'Principle Based' 생활을 해야지 우리가 성공하고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7가지의 습관에 대해 말하고 있다. Dr. Covey의 Principle 보다는 PAM의 생활지침, 성경말씀(하나님의 Principle & Law?) 이 지금 나에게는 더 깊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일을 최선을 다하면서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합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Stephen Covey 의 책을 보면 이 세상에서 자기의 legacy를 남기게 할 수 있는 습관도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그 답을 얻기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또 최선을 다하는 것에 대해서도 묵상해 본다. 저명한 심리학자인 Dr. Abraham H. Maslow 는 'the third force of psychology'를 'Self Actualization'이라고 한다. 'Self Actualiza tion'은 우리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고, 이것이 삶의 의미를 알게 도와주고 동시에 우리에게 Motivation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렉치오 디비나(묵상)는 'Self Actualization'을 하는데 나 자신의 생각으로 나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인도로써 오직 하나님의 도구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를 쓰신다고 나는 해석하고 싶다. 나는 신학을 전공하지 않아서 잘 모르나 그렇게 하고 싶다. CCM 노래 가사가 생각난다. '이세상 가장 아름다운 순종의 눈물….'
2월 2일
생활지침을 실천하기로 시작한 지 한 달 조금 안 된다. 그러나 내가 가지고 있는 성경지식과 성경공부로 얻는 지식으로 묵상을 하니 성령님께서 성경 말씀을 새로운 방향으로 나를 이끄신다. 그 지루하게 보였던 마태복음 1장, 예수님의 족보, 하나님이 이 세상에 메시아를 보내는데 그 많은 시간들이 걸렸다. Martin Luther King, Jr.가 Washington D.C. 에서 "I have a dream. One day this nation……" 이라고 외쳤을 때, 그것을 하나님이 실천하셨다. 백인의 노예로 끌려왔던 흑인들, 미국에서 Civil War 을 거쳐, World War I 과 II 에서 제대로 활동도 못하고, 1960년도 까지도 백인하고 같이 버스도 못타던 그들. Parks 부인으로 인한 Civil Movement, 이것도 참 긴 역사다. 그런데 지금은 Obama 대통령이 나왔다. 'Free At Last.......'. 나도 지금 당장 개인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을 찾으면 많은 것들이 나오겠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에 내가 한부분, 언제 어떻게 역사하실지 모르는 그분의 놀라운 약속과 일들, 깨어 있으면서 준비하면서 내게 주시는 작은 일들이라도 하루하루 열심히 해야 하겠다고 다시 확인한다.

2월 5일 화요일
이상한 일이 생겼다. 나는 하루 세 번 식탁 앞에서 감사의 기도만 해 왔다. 남을 위한 기도나 무엇 무엇을 해 달라는 기도는 잘 안 했다. 그런데 어제 저녁부터 다른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 남들 위해 선한 일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법도 많고 문화가 다양한 나라에서 온 분들이 많아서 오해 받기가 쉽다. 그리고 가치관도 다르고 자부심도 강한 분들이 많다.

내 경험에서 보면 Kitchen Soup 이나 고작 예의상 행하는 친절에 불구 한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선한 일들은 무엇일까 매일 생각하고 기회를 보았다. 그런데 이 선한 일을 하는 것에는 근본적으로 사랑이 있어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가장 생각나는 것이 기도와 전도였다. 나는 다시 기도와 전도 앞에 서게 되었다. 다른 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니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 "주님 그분에게 맞는 차를 구입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주님, 오집사님이 하루속히 완쾌되게 해 주세요. 주님 우영이가 빨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리고 예수님을 영접 안 하신 분들을 위해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그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는 일을 실천하게 해 주십사라고 기도한다. 지금까지 나의 기도생활을 살펴보니 내가 교만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독교는 기도가 호흡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무시한 것이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을 기도로 들어야 하는데 도대체 나는 여태까지 무엇을 했을까?

2월 23일 토요일
독감으로 운동을 안하다가 오늘 오래간만에 걸으니 다리가 아프다. 운동뿐이 아니고 기도, 묵상도 마찬가진인 것 같다. 처음 시작할 때는 힘들다. 안하다 해도 힘들고. 그래서 수도원의 생활지침도 매일 정성스럽게 해야 될 것 같다. 그리고 하는 도중에도 어떻게 나의 신앙생활, 하나님과의 관계를 improve 해야 될지도 묵상 해야 할 것 같다.

3월 11일 월요일
지난주부터 새벽예배에 참석을 했다. 묵상과 기도를 하루 한 번이라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서이다. 목사님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말씀이 하루종일 묵상이 된다. 그리고 성도님들이 정말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했듯이 기도하시는 모습들을 보았다. 나도 마음에 평화가 더 임하는 것 같은 느낌이 온다.
오클랜드 예배당에서는 새벽예배를 안 드렸는데, 팰팍예배당에서 아침에 새벽예배를 드리러 가려면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정말 아름답다. 고요한 아침에 정말 잘 들린다. 나도 나의 마음을 더 고요히 만들어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듣기를 원한다. 쉬운 일이 아닌 것은 안다. 나의 생활이 그래 왔기 때문이다. 반은 하나님 말을 듣고, 반은 세상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삶을 주님과 함께 끝까지 가기 위하여 노력은 해보겠다. 예수님이 하나님 말씀을 완성하시기 위해 하신 일에 대하면 내가 할 일들은 1/1000, 아니 1/ 이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하고, 실천함으로써 나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영접하는 분이 계신다면, 나의 후손들에게 본이 된다면, 열심히 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이것이 이 세상이라는 공간을 지나가는 나의 삶의 legacy가 되었으면 한다. 묵상을 마치고 나는 Gym으로 향했다. 아침에 운동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몇일 해보기로 했다. 묵상하는 것, 운동하는 것 들이 서서히 즐거워진다.

Joyce Carol Oates의 책의title, 같은 생각이 요즘에는 자주 든다. 나는 여태까지 이런저런 일들을 해보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았다. 유년기와 국민학교 시절을 한국에서, 중학교 때부터 시작한 미국생활 그리고 그 많은 인연 중에서 나와 나의 아내(절실히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 가 만나서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들...... 그것들이 'Where I have been' 이다. 나는 후회도 해보았고 아쉬움도 느꼈었다. 그리고 나의 능력도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데 지금 내가 존재하고 나의 성격과 모습이 이루어 진 것이 모두 그 옛날부터 시작된 것이다. 많은 좋은 분들이 내 주변에 22년 동안 없었다면 지금 나의 'Where Are You Going'은 정말 더 힘들 것이다. 그런데 지금 나는 주님의 약속을 믿고 나의 'Where Are You Going'을 생각하니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차 있다. 그래서 지금 이순간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주님이 나를 unconditional 하게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나의 가족을 정말 사랑한다. 특히 나의 아들들, 정말 unconditional 하게 사랑한다. 22년의 교회생활이 나의 가치관을 이렇게 바뀌게 했다. 그들이 무슨 career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도, 나는 그들만 보면 사랑해주고 싶고, 행복하다.
이제 5 가지 PAM의 생활지침을 실천하면서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했듯이 나도 나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할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귀한 것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하고, 내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수도 없이 들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다시 생각해 보니, 그것이 진리인 것 같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시23)

The secular worldview가 판치는 이때, PAM 의 5가지 생활지침은 나의 신앙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과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짧은 시간에 PAM 의 생활지침을 내 삶의 생활 pattern 으로 만들기 위해 보낸 경험들이 나의 신앙 성숙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분명히 느낀다. 또 이 시간들이 내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그래서 수도원 수도회가 조용한 곳, 우리들의 문제들을 다 내려놓고, 우리들의 삶의의미와 목표를 바로 세우고, 새 힘과 새로운 perspective를 얻는 곳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한인 이민사회에 가장 아름답고 귀한 곳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 경험을 할 수 있게 Motivation을 주신 김창길 목사님 과 에스더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성경공부 member들에게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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