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에서 들려오는 소리
18호

마게도냐 환상을 좇아서

07/07/15   Rebekah Keumha Kim

Southern Baptist Chaplain at Harvard University
Founding Pastor and Pastor emeritus of Antioch Baptist Church(formerly Berkland Baptist Church),
wife of Rev. Dr. Paul Kim
Seoul National University, Liberal Arts and Science College(B.S. in Botany)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Cruz(B.A. in Art History and Criticism)
Golden Gate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M.Div.)

     본 수도원의 부원장이자 성경공부 선생인 검에스더 목사는 같은 대학 동기로 학창 시절 비슷한 주님을 만났다.  70년대  초니가 벌써 사십여 년의 세월이 흘럿지만, 주님의 크신 은총 속에 각기 주님의 양들을 목양하는 특권과 사명을 받아 지금까지 섬기고 있음을 인하여 주님께 감사드린다. 시절, 세계 지도를 놓고, 발음도 안 되는 나라들을 일일이불러가며  우리를보내주소서!”  목청 높여 기도했던 것이 기억도 새로운데, 돌이켜 보면. 내가 일년에 반을 비행기에서 여러 나라 선교지에서 보내삶을 사는 것도 같이 드린 기도를 주님께서 신실하게 응답해 주셨음을 깨닫고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드린다.
     그러면 지금부터, 그동안 주님께서 이끌어 오신 선교 사역 나라를 들어 이야기함으로써, 이 글의 제목이 마게도냐 환상을 좇아서인가 나누고자 한다.
     수년 어느 “Baroness Cox’  제목의 책을 선물로 받았다.  영국 Cambridge 대학에서 있었던 Christian conference 주재하고 제자 형제가, ‘저자에게 부탁해서 사인까지 받아온 책이었다.  당시 그녀는 칠십이 넘은 간호사였는데, 세계 오지와 따라서 최극빈국들만 다니며 의술을 통한 선교와 더불어 그들의 정치적인 압박까지 해결해 주고자 분투하는 투사로서, conference 강사들 중 하나였고, 모든 업적 때문에 영국 정부로부터 남작부인이라는 칭호까지 얻게 것이었다.
     나도 남들이 안가는 오지와 최극빈 지역들을 해당 당국의 눈을 피해가며 선교하던 때였기 때문에, 그리고 같은 여성 사역자로 비슷한 열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 형제가 우리 둘이 연결되면 좋겠다고 생각해 책을 자리에서 사서 내 이름을 쓰게 하고 사인을 받아오게 것이다.
     그런데 보통 나는 책을 읽는 편이다.  평소에 성경과사람들읽게에도신간이태부족이다라고 말할 정도로사실,하루하루 24 시간 제한된 시간 속에서 좀체 책을 읽보고 시간을 내는 그렇게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내가 무식한 사실이다.  소위 activist 들이 무식하다는 뜻은 아니지만, 나는 그렇다고 있다.  래도 내가아는 체하고 떠들고 다니는 순전히 주께서 주신 남다른 기억력 덕분이다.
     가끔 내게 기이한 일이 일어나는데, 하나가 바로 책을 대충 읽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받는 즉시 읽었다는아니고, 평소에 하던 대로 어디에 밀어 두었다가, 우연찮게’  집에서 읽게 되었는데,   아마도 personal  하게 이름까지 줘서 미안한 맘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녀에 대한 전기 형식으로 쓰여진 책은, 그녀가 얼마나 남들이 가는 돌보는 나라들과 지역들만을 골라 다니며, 열정적으로 헌신하고 있는가하는 많은 스토리들을 담고 있었다.  나라, 때까지 듣도 보도 못한 나라, 이런 나라가 있었나?
     이 나라 스토리는 중에서도 가장 짧은 스토리였다.  중국이라든가 아프리카의 수단이라든가 소위 나라들에 관한 그녀의 사역 애기는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나라에 관해서는 어는 구석에 그것도 나라의 위치를 알리는 지도까지 포함해서 서너 페이지에 불과했다그런데 책을 손에서 놓았을 기도할 때마다 그 나라가 떠올랐고, 보통 때도 자꾸 생각이 났다.  어인 일인고?  우리 교회가 동안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등에 교회를 세우며 선교한지가 이십여 오래 되었고, 다른 나라를 개척할 의무나 비전도 없던 터라나라에 대한 생각이나 심지어 기도가운데서도 자꾸 떠어르는 일들을 그냥 지나치게 두든가 또는 그냥 누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가시지 않고계속 다가오는 것이었다.   한참 동안 시달리다가어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주께로부터 부담이 아닐까?  이리도 끈덕지게  괴롭히시나’?   마게도냐 환상?  우리 교회는 이미 기존의 선교 사역들이 있는데 지금 나라를 가라고  하시는가?  그렇다면 2사도바울처럼 선교 전략을 바꿔 주께서 보여 주시는 나라로 방향을 틀어야 하는가?
     그리하여, 책을 읽은 개월 이상 되겠다 싶어 일단 가보자고 마음먹었고, 교회가 같이 기도하며 답사 여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정탐꾼들나까지 포함해 다섯명.  중앙아시아 U국과 K일선에서 벌써 이십년 가까이 선교하고 있던 형제 부부, 서울 교회 담당 형제, 그리고 보스톤 교회 의사 형제, 이렇게 우리 다섯은 드디어 그 나라로 향하게 것이다.
     그렇지만보스턴에서 싱가포르와 오스크레일리아를 거쳐 하루도 걸리는 지구 끝에 있는 나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계속 생각은 이어졌다.  세계 최극빈국 중에서도 최극빈, 그러니까 UN발표한 경제 수준만을 따진 국가 경쟁력
끝에서 번째인 나라, 그리고 책에서 읽대로, 인도네시아로부터 돌립해 세계에서 가장 최근에 생긴 신생 독립국, 무엇보다 오사마 라덴이 attack 해서 무슬림 나라로 만들려고 노리는 나라 (거대한 무슬림 나라 인도네시아의 제일 동쪽 섬에서도 반쪽인 동쪽나라고  400여년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를 거쳐 소위 카톨릭국가), 실로 열강들이 입맛을
다시며 차지하려고 넘실대던 풍전등화와도 같았던 이조 말엽의 우리나라의 운명과도 같은, 위험하고도 불쌍한 나라또한 독립 전쟁이 금방 끝나서 문자 그대로 헐벗고 굶주린 아주 아주 작은 나라, 과연 우리같이 믿음도 헌신도 부족한 교회가 어찌 감당할 것이며, 덥석 믿음을 발휘해서 선교하기로결 정해서 들어갔다가 저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나면 누가 뒷감당을 것인가…… 하는 두려움속에 계속 주께 여쭈어 보았다.   우리를 나라를 보게 하십니까?  무엇을보기 원하세요?  그리고 무엇을 하기 원하세요?  당신 뜻이라면 어떤 모양으로라도 확신을 주시기원합니다.  그러나 거기 가서 직접 답사하고 확인하기 전까지 는 답을 주시는 듯하였다.
     그 나라로 가는 마지막 코스로비행기는 오스트레일리아 최북단 도시Darwin(Charles Darwin 배가 한때 기착했다하여 이름붙여진)떠나 시간 달리고 있었다.   착륙 십오분 정도를 남기고, 갑자기 말씀 구절이 또렷이 다가와서 꽂히는 것이었다.  너무 뚜렷하게.  시편 84:10 말씀!   이미 따로 외우고자주 
설교나 성경공부에 인용하던 그 구정이 왜 그 동안 생각나지 않았을까 의아스러울 정도로 이 말씀은 착륙 때까지 크게 내 맘에 울려 퍼졌다.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 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하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기가 막힌 기도응답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런 나라가 주의 궁정이라니.... 나의 믿음 없음, 계산함, 두려움 등을 일시에 격파하는 주님의 음성임에 틀림없었다. 그 것도 그 최고로 가난한 나라에 내려 돌아다니다, 미국생활 수십 년에 쩐 그 기준과 상식으로, 여기는 우리가 감당 못할 나라라고 판단할 수도 었는 우리를 너무도 잘 아시는 주님께서, 미리 인쳐주신 게 분명하다. 믿음보다는 보는 대로 판단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우리들의 수준을 너무 잘 아시기에 아예 착륙 직전에 급하게 말씀해 주신 것이라 믿어졌다.

 

     드디어 2010년 11월 1일 비행기는 시골 역전 같이 아주 초라한 공항에 내렸다. Dili Timor Leste(East Timor,동 티모르)! 지구의 가장 동쪽으라서, 포르투칼 말로 동 동(East, East) 라는 뜻을 지닌 Timor Leste 라는 이름의 나라, 인도네시아 식민지 시절 지도층 25 만이 학살당해 이제는 인구 백만도 안 되는 나라, 그래서 무지와 가난에 뒤덮여 전쟁의 상흔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는 참으로 불쌍하고 딱한 나라. 일제 강점기 뿐 아니라 그 직후의 우리나라 모습이 이랬을까? 해방 세대가 아닌 나는 그때의 참혹함을 듣고 자라긴 했어도 이렇게 내 눈으로 나라 전체가 한결같이 못 살고 형편없는 걸 직접 본 적은 없었다. 오죽하면 가장 최빈국 중 끝에서 두 번째일까. 아프리카의 수많은 나라들고 같은 형편일수 있겠으나 그래도 쓸데없는 땅이나마 영토나 크지, 이 콩만한 섬, 아니 그것도 통의 반쪽인 땅에, 볼 거라고는, 생산 공장이 하나도 없어서 아주 깨끗한 바다밖엔 없다. 세계 청정 지역으로 매년 대통령 주재 세계 스쿠버 다이빙 선수권 대회가 열일 정도로 옥같이 아름답고 속이 깊이 들여다보이는 깨끗한 바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이라고 해야 샤워를 했더니 물이 베드룸으로 흥건하게 흘러나오는 형편이고, 이미 주님께서 말씀으로 확인시키시고 명령을 내리셨기 때문에, 오라는 데 없어도, 그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찾아 본 사람들과 기관들 그리고 현장에서 지나가다가 본 곳들 등 거기 있는 며칠 동안 매일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될수 있으면 많이 보고 들으려고 애썼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그 나라 사정은 가는 곳마다 형편 무인 지경이었다. 한 예로, 인터넷에서 뒤진 한 클리닉을 찾아 갔는데 얼마나 더럽고 형편없는지 그런 병원에 가면 병을 고치기는 커녕 성한 사람도 오히려 병 날 수밖에 없겠다 싶은 아주 심하게 열악한 광경이었다. 그곳의 주치의는 미국에서 온 의사로 인도네시아 식민지 시절부터 와서 동 티모르인들에게 헌신하고 있는 칠십 쯤 되는 카톨릭 휴머니스트였는데, 소위 주님을 제대로 알고 믿고 있다는 우리들을 도전하였다. 내가 하버드 교목 명함을 내밀자 "너네 같은 엘리트들이 온갖 특권을 누리며, 미국이라는 comfort zone 안에서만 맴도니까 이와 같은 나라가 세계 도처에 계속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당장 이리로 와서 이 클리닉을 도우라" 그리고, "이 나라에서 UN 평화 유지군이 곧 철수한다고 들었는데, 이 나라가 안전할 것 같으냐?" 라는 우리의 질문에도 그는,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다 하나님에게 달려 있다. 내가 여기서 동 티모르 독립 전쟁을 겪었고 따라서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 저기 몸이 잘려 피투성이가 된 채 여기에 실려 와서 많이 살리기도 했고 또 죽기도 했으며, 또 이 모든 과정에서 전쟁이 끝 날 때까지 나도 포탄 속에서 이 클리닉을 지켰지만 이렇게 살아남아 아직도 이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이들을 돕고 있다." 우리는 계속 혼나고 있었다. 우리에게 호통을 치며 도전을 넘어선 야단을 치고 있었다. 부끄러웠다. 구원을 받고 또 그 구원을 전하겠다고 땅 끝까지 온 우리 모두는 부끄러웠다. 그리고 도대체 구원 받음의 뜻과 목적이 무엇인가? 이런 휴머니스에게 혼나야 마땅한 이 부끄러운 구원을 어찌해야 하나? 자성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우리 모두.

 

     그리고 세 사람 더. 한국 대사관엘 들러서 대사와 대화 중 정세를 살피고자 똑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미국은 안전합니까? 또, 한국은 안전합니까? 어디가면 안전합니까? 인명은 재천 아닙니까?" 계속되는 되물음에 그저 우리는 또 혼나고 있었다. 이러고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떠들고 돌아다니다니.... 그는 우리를 도전 정도가 아니라 간곡한 말로 "와서도우라. 우리나라의 과거를 잊으면 안 된다. 와서 빚을 갚아야 한다"고 호소하였다. 거기에 또 한 사람, 한국인으로 헐벗고 굶주리고 희망이 없는 동 티모르 어린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쳐, 세계 소년 축구대회에서 우승으로 이끌어 그 나라의 국가 최고 훈장을 받고 "맨발의 꿈" 이라는 영화의 주인공까지 된 축구 감독을 만나 똑같은 질문을 했을 때 똑같은 답변을 들으며, 믿는다는 것이 부끄러웠고 믿음과 십자가의 정의가 새롭게 삶으로 다가오는 답사 여행을 넘어선 마게도냐 환상에 대한 confirmation trip 이었다. 그리고 선교는 순교일수 있다는 평소의 생각이 정말 사실로 다가왔다.

 

     마지막 한 사람은 바로 Baroness Caroline Cox! 하필이면 그녀를 잠깐 방문한 그 곳에서 만나다니! 이 무슨 주님의 인도하심인가?!? 그녀도 자기가 세운 클리닉 방문차 우리처럼 잠시 머물고 있었는데, 그녀와의 열정적인 대화에서 주님께서 보여주신 분명한 마게도냐 환상, "와서 우리를 도우라!" (행 16:9)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실로 주님은 그 나라를 돌아다니는 우리 모두에게 그 피폐한 땅이 당신의 궁정임을 환인시켜 주셨다. 그리하여, 답사 여행 팀 중 중앙아시아 선교사 형제 부부, 그리고 보스톤 의사 형제가 떠나기 전날 밤 동 티모르 선교에 헌신하게 되었고, 이들 뿐 아니라 보스톤 교회에 돌아와 답사 여행 보고를 했을 때 세 명의 의사 형제 자매들을 비롯 아이들을 포함한 육십여 명의 형제자매들이 동 티모르 선교에 헌신해서 그 다음 나라로 부르실 때까지 그 나라를 섬기는 특권과 사명을 감당하는 축복을 누릴 수 있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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