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에서 들려오는 소리
8호

PAM(개신교수도원수도회)의 생활지침

10/16/14   김창길

개신교 수도원 수도회 원장
뉴저지장로교회 원로목사
해외 한인장로회 뉴저지노회 공로목사

개신교수도원수도회의 생활지침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목회은퇴를 하고나서 나는 지난 45년 동안의 목회를 돌이켜보며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24세에 전도사를 시작해서 목사안수를 받은 후 줄곧 어린이들로 부터 시작하여 중고등부, 대학청년부, 성인들 그리고 군인들에게까지 수없이 설교를 했다. 매일 드리는 새벽기도회 설교, 수요기도회 설교, 주일 오후 찬양예배 설교, 주일 대예배 3부예배로 드릴때나 4부 예배로 드릴때 설교를 마친 후 또 다른 교회로 설교 초청을 받아 달려간 적이 많았다.

설교를 들었던 그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삶이 바뀌고 변했을까? 그 대답은 잘 모르겠다. 사람의 변화가 설교로만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는 12년 동안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거기서 배운 학문을 바탕으로 설교하는데 정성을 쏟아 부었다. 교회에서 도서비를 주지 못할 때 생활비를 쪼개어 설교를 위한 도서를 구입했다. 설교를 위해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강대상에 오를 때 언제나 부족한 설교를 가지고 떨리는 마음으로 섰다. 거기에는 예수님이 계시고 앞에는 많은 청중들이 은혜를 사모하여 모여 있었기 때문이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을 사는 인간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해석해 주는 것이다. 설교를 듣게 되면 감동을 받게 되고, 성경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정확하게 더 빠르게 깨달을 수 있다. 성경이 하나님의 쓰여진 말씀(written word)이라고 한다면 설교는 선포되어지는 하나님의 말씀( proclaimed word)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설교자가 유의해야할 점은 기독교의 진리를 어려운 형이상학적이나 철학적 풀이로, 딱딱한 이념설명으로 나가면 안된다.

성서의 진리를 어렵게 신학적으로 풀이하거나, 합리적인 과학적 방법이나 지식의 자랑이 아니라 성경의 단순하고 쉬운 영혼구원의 원리를 놓쳐서는 안된다. 초대교회 시절부터 교회는 이단들과 인본주의의 도전으로 많이 시달려 왔고 현재도 유행하는 사조로 인해 교회가 세상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예: Gnosticism, Marcionism, 성상숭배) 그래서 초대교회 지도자인 교부들은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방법으로 변증하게 되었다. 교부들과 신학자들은 희랍철학과 논쟁하여 이겨내야 했고 근대에 일어났던 계몽주의, 산업혁명, 실존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에 대처하기 위해 지식과 학문으로 과학적 방법으로 설득하기에 힘썼다. 기독교의 진리와 신앙은 지식의 함양과 과학적 논리로 해결되지 않는다.

설교자는 기독교의 진리를 설파 할 때 너무 지식화하지 말아라. 기독교 신앙은 성령의 감동으로 믿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설교자의 설교도 하나님의 쓰시는 방법으로 성령의 감동을 주어야 한다. 성령의 감동이 있느냐 없느냐는 아주 중요한 것이다. 유창하고 해박한 설교보다 성령의 감동이 일어나는 설교를 해야 한다.
야고보는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야고보서 1:22) "이와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야고보서2:17)

예수님은 말씀을 쉽게 선포하셨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다." 예수님의 짧고 쉬운 설교에 사람들은 감동받고 은혜를 받았다. 현대인들은 유식하고 고상한 설교를 듣기를 원하고 설교자는 해박하고 새로운 해석을 만들어 내려고 애쓰지만 예수님의 포인트는 현대인이여 "회개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천국이 가까워지느니라"라고 천국의 비젼을 보이시며 경성케 하신다. 기독교의 진리를 불교나 모슬렘교보다 더 어렵게 만들고 있지는 않는가? 한국사회를 볼 때 기독교인이 되려면 어렵고 높은 수준에 올라가야 하지 않는가?
나도 지난날 설교를 쉽게 하지 못했다. 진리를 간단하게 제시 못하고 너무 많은 것을 주려고 하지 않았는지 설교를 너무 지식적으로 하지 않았는지, 설교자는 내가 오늘 하는 설교를 통해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바꾸어지는지 물어봐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설교만 하신 것이 아니었다. 12제자를 불러 놓고 종종 설교를 하시고 함께 공동생활을 시작했다. 3년 동안 가정과 직장을 떠나 예수님과 한 집에서 함께 먹고, 같이 잠자기, 어울려 일하면서 주님의 삶의 모습을 보여 주신 것이다. 이렇게 주님과 3년을 살았다고 해서 완전히 변화되는 것은 아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 먹는 일을, 베드로는 예수님을 배반하는 일을, 도마는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의심을 품었었다. 사람을 그래도 변화시키는 방법은 한 가족으로 공동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는 공동생활을 하는 한 가족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개신교 수도원 수도회는 건물이 마련되는 대로 공동체로 훈련받는 수련과 쉼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다. 한국 디아스포라에겐 꼭 필요한 일이다. 이 일을 위해 기대해 주고 기도해주기 바란다.

개신교 수도원 수도회에서 새 삶을 살기 위한 지침으로 다섯가지를 제시하고 실천하기로 서약을 받고 있다.
1. 나는 하루에 세번(아침, 낮, 저녁) 하나님께 기도드리겠습니다.
2.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겠습니다.
3. 나는 하루에 한가지 예수님이 원하시는 선한 일을 행하겠습니다.
4. 나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5. 매일 운동을 하겠습니다.

저는 이 다섯가지 새 삶을 위한 지침을 지키기로 서약하고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1. 하루에 세번 기도하기
새벽에 드리는 기도: 아침에 눈 뜨자마자 가까운 교회의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거나 아니면 아래층 거실에 내려가 소파에 앉아 새로운 날을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님께 물어 본다. 성경을 읽고 내게 부딪쳐오는 단어나 절, 혹은 문장을 10-15분 동안 묵상하면서 오늘 주님이 내게 주신 말씀으로 받으며 은혜를 받는다. 경우에 따라 찬송을 한 두장 부른다. 어떤 때는 아내와 함께 PAM을 위해, PAM가족들을 위해 조용히 중보기도한다. 그리고 난 후에 신문을 읽는다.
낮에 드리는 기도: 낮기도는 지키기가 쉽지 않다. 사람을 만나는 경우 화장실에 가서 잠간동안, 이해가 되는 사이면 함께 잠간 기도한다. 낮기도는 삶의 현장에서 하는 기도이기 때문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다시 추스르는 큰 효과가 있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 어떻게 해야 하나 등의 질문에 답을 얻는 경우가 많다.
저녁에 드리는 기도: 저녁기도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취침하기 전 하루 일을 돌아보며 참회와 감사와 간구를 한다. 이때 PAM을 위한 기도는 꼭 들어간다. 부탁받은 중보기도를 한다. 가족들과 함께 기도드리면 평안하고 좋다. 참회기도를 하면 은혜를 받는다.

2. 성경읽기와 묵상
성경읽기와 묵상은 깨어나자마자 하는 것이지만 그 외에 성경읽기는 보통 낮시간에 하게 된다. 주로 아내와 함께 성경을 한장 이상씩 읽어 내려간다. 이 일은 내가 목사안수를 받은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3. 예수님이 원하시는 선한 일 한가지씩 행하기
허리케인 샌디가 우리 지역을 강타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웃들에게 소식을 알려주고 대비책을 알려주어 대비하게 하고,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그분들에게 전화하여 피해를 입은 분들을 심방하거나 위로해주고, 기도해주고, 필요한 도움을 준다거나, 전기, 가스, 수도물이 들어오지 않는 가정을 모셔다가 집에 재우거나, 가스가 없어서 밥을 해먹지 못한 이웃들을 집에 초청하여 뜨끈한 음식을 대접하거나 전기가 없음에도 추위에 떨며 일하는 분들을 위해 뜨거운 커피를 사다가 대접하는 등 때를 따라서 주님이 시키시는대로 선한 일을 행하므로 말로만 하는 신앙이 아니라 실천하는 하루일과를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4.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
하나님께서 은퇴 후 사역으로 맡겨주신 PAM의 일을 위하여 묵상하고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고, 책을 읽고, 자료를 찾아보고,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문서선교로 하고 있는 '수도원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더 좋은 잡지가 되기위해 구상하고 노력하며 연구한다. 새 삶을 위한 지침의 서약을 받으며 그들의 서약실천과 그들의 삶의 변화를 위해 기도한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수도원의 비전을 나누며 섬긴다. 목회 중에 너무 바빠서 가족을 섬기지 못했다. 이제는 아내를 위해 가끔 밥도 하고 국도 끓이고 운전수 노릇도 해준다. 자녀들을 위해 봉사하지 못했던 것을 미안해하며 될 수 있는대로 만하탄에 있는 두 아들과는 일주일에 한번씩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서 친교를 나눈다.

5. 매일 운동하기
집 근처에 있는 Saddle River County Park에 가서 하루에 한시간 30분씩 걷는다. 아이들이 사준 walking sneaker를 신고 아내와 함께 걷는 사진을 보내주면 아이들이 너무 기뻐한다. 하루에 15분 정도 아령을 한다. 또 몸 무게를 줄이기에 힘쓴다.

개신교수도원수도회 Protestant Abbey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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