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길 목사 칼럼
11월 6일 김정준 박사 100주년 뉴욕 기념예배 - 시 낭송
한 세기
관(館)을 헤집고 일어 선
또 다시
죽어서 살아 숨쉬는
복받치는 눈물을 훔치는 기도
하늘 우러러 가느다란 슬기로
병고(病苦)와 번뇌(煩惱)를 팽게치고
제가 사는게 아니라 올곧은 믿음으로
병인(病人)으로 아파하며 사셨습니다.
빈인(貧人)으로 낮아지며 사셨습니다.
예언자(豫言者)로 외롭고 당차게 사셨습니다.
한 평생
암울한 조국에 진리의 길을 펼치시며
무지한 백성을 말씀으로 깨우치시며
교회와 성도를 헤쎄드로 감싸시는
후학들에겐 진솔한 신학방법론을 가르쳐 주신
신학과 신앙이 일치하도록
어느 한쪽 치우치지 아니하는 아우르는 정도(正道)
경건한 영혼의 찬양이 울려 퍼집니다.
강단에 서시면
심오한 야웨의 구속사 강론
시가서를 풀어가는 문학창작시간
세대를 향한 예언자들의 외침과 울림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
확신과 감동을 주는 신학교실입니다.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만수(晩穗))의 가르침이 우리 안에 해같이 빛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만수(晩穗)의 강의가 선명히 흔들리지 않는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그 강의시간이 그립고 듣고 싶습니다.
아 아
만수(晩穗)가 뿌린 씨앗
이제 싹이 움트고 꽃이 피어
오늘은 한국교회 제단에
내일은 세계교회 위에
아름드리 열음으로 주렁주렁 열리리라.
연세대 신학과와 연합신학대학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