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에서 들려오는 소리
17호

그분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데

04/02/15   김창길

개신교 수도원 수도회 원장
뉴저지장로교회 원로목사
해외 한인장로회 뉴저지노회 공로목사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
주어진 일을 감당해 나아 간다는 것
이것은 기적이다.
솔직히 말해 주님이 함께 해주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런데도
어떤 때는 이것이 정말 내가 해야 할 일인가
자문자답하다가 회의하며 자신을 잃고 머뭇거리다가 실의에 빠지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인간적인 계산이 주님의 뜻보다 앞서기 때문이다. 우린 현재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현상적인 문제만 가지고 따지고 계산한다.
출애굽기 16장에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이 세워주신 모세를 따라가라고 해서 쫓아 나왔는데 그곳이 신광야이다. 메마른 사막에서 먹을 것이 없어 지도자 모세를 원망한다.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출16:3)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 땅이 사막이였다. 왜 그랬을까? 200만명 가량되는 이스라엘 민족을 말살시키거나 고통을 주시기 위해서인가? 아니다. 하나님은 쌀 한톨 나지 않는 사막에서 먹을 것을 예비하셨고 가나안 입성을 위해 훈련시키신 것이다. 사막에 먹을 것이 없고 사는 것이 정말 고통스럽지만거기에서 기적적으로 양식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홍해를 건늘 때도, 마라의 쓴물이 단물로 변하고 축복된 땅 엘림을 경험했으면서도 현재 곤경에 처할 때 기적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환경만 바라보고 절망에 빠져 있다. 지난 날 위기에서 경험한 기적을 잊고 산다.
이민자들도 현재만 보고 초조해하며 불안해 하지 않는가?
우리가 코리언디아스포라로 미국에서 살고 있는 의미를 잊지 말자. 하나님이 보내주신 땅, 여기에서 현실적으로 부딪치는 일이 힘들고 희망이 적은 것 같아 보이지만 이 땅에서 우리는 제2의 청교도가 되어 미국을 새롭게 만든다는 비젼을 갖고 살자. 현재 우리의 작은 모습에 위축되지 말자. 하나님은 우리에게 꼭 기적을 일으키신다.

개신교 수도원 수도회 운동은 삶에 지쳐있는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이 수도원에 찾아 와서 영혼의 쉼을 얻고 안식하며 말씀과 기도와 묵상과 노동(실천)을 통해 영성이 회복되어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 확신과 사명감으로 살아가게 하는 운동이다. 세속화되어 가는 교회의 가치관과 신앙에 갱신을 일으키는 영성회복운동이다. 그래서 수도원 운동을 하는 이들은 매일 들려 오는 주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하루 세번 작정기도하여 하루 전체가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끝나게 한다. 구체적인 주님의 음성을 성경읽기에서 말씀에 기초하여 기도드리도록 한다. 기도는 말만하거나 생각이나 명상만 하는게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실천하는 것으로 연결되게 한다. 하루에 한가지 선한 일을 행하기이다. 모든 직업이나 직분이 주님이 주신 것이다. 교회 일만 혹은 신앙 일만 중요한게 아니라 내게 주신 일을 교회 일과 신앙 일처럼 똑같이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다. 수도원이 영적갱신을 강조하다 보면 육신을 소홀히 하면 안되기에 육신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인간의 육신을 입고 오신 의미를 깨달아 건강한 몸과 건강한 영혼을 견지하는 것이다.

수도원 정신은 1. 주님의 음성에 순명하는 것이다. 2. 청빈하게 사는 것 3. 예수님을 닮는 것이다. 개신교 수도원 수도회를 시작할 때 수도원에 대한 것을 모르고 배워가면서 시작했다. 개신교의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한 나는 기도원은 이해되었으나 수도원은 낯설었다. 그동안 기도원에 가서 울부짖기도 하고 철야도 하며 주로 나의 사정과 요구를 주님께 내어 놓았다. 나의 요구(Need)도 중요하지만 주님의 원함(Want)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인간의 목소리와 주장이 주님의 음성보다 컸다. 수도원은 주님 앞에서 조용히, 겸손히,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주님께서 들려 주는 음성을 듣는 것이다. 말씀을 통해 기도와 묵상으로 실천을 통해 내가 주님 안에 들어 가고 주님이 내 안에 계시게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죽고 예수님이 사시게 하는 것이다. 주님이 내 안에 좌정하시도록 나를 내려 놓음으로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기 때문이다.
수도원 운동을 하겠다는 이야기는 은퇴식석상에서 했다. 내가 목회하는 동안 섬기는 교회 밖에 몰랐다. 다른 것은 일체 생각도 못한 나였다. 친구들은 은퇴한 후의 일을 생각해서 재직 중에 미리 준비하라고 충고했지만 그 말이 내 귀에 들어 오지 않았다. 목회 중 다른 일을 생각하는 것은 타부처럼 생각했다. 맨 주먹으로 수도원을 배워 가면서 시작했다.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이 시작케 하시니 염려 없었다. 도리어 나보다 주위 사람들이 걱정을 했다. 교회하는 것처럼 기도하며 열심히 일을 찾아 헤매었다. 뜻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수도원 사역을 꾸며가게 했다. 첨에는 수도원 서약 세가지를 하다가 다섯가지로 변했고 구도자 말씀반을 시작으로 여목사와 사모성경연구반이 시작되고 목회 supervision(30, 40대 담임목사)반이 생기고 목회상담을 하다가 2세들을 위한 결혼과 가정생활에 대한 반이 생기고 외국인 간호사들을 위한 영어성경반이 생겼다. 은퇴하신 목회자들이 두달에 한번 모여서 목회 회고와 지역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회를 하고 점심을 나누고 마친다.

도서실을 운영하여 책을 읽고 대여하고 있다 (장서 3,000권) 그리고 문서선교를 위해 계간지로 40페이지 잡지를 17호까지 발간했다. 우리가 목회할 때는 지금처럼 심각한 문제를 상담하지 않았는데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이세들을 위한 상담, 외국인들을 위한 상담 등을 지난 목회경험으로 상담하기 어려워 전문지식을 배우기 위해 Blanton Peale Institute의 목회상담학 2년 과정을 등록하여 5월엔 졸업한다.

지난 4년을 돌이켜 보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셨다. 사역하는 고비마다 사람을 만나게 해주시고 자동차를 주시고 수도원 장소도 주시고 사역들도 만들어 주셨다. 개신교수도원 사역은 기적이었다. 이제 5년차에 접어 들면서 수도원 사역에 대한 이해도 늘어나고 하나님이 도우려는 사람들을 붙여 주신다. 개신교수도원 사역은 재정도 장소도 아니다. 문제는 사역이었다. 우리의 섬김을 통해 교회와 이웃이 새로워지는(renewal)되는 것을 보고 싶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신실하고 겸손하게 사는 것이다. 이게 잘 안된다. 그러나 수도원 운동을 위해 사심없이 생명 내 놓고 일하였다. 수도원은 한국교회의 것이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영성회복과 갱신운동이다. 지난 4년 동안 수도원에 기적을 일으키셨던 주님의 기적과 사랑이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에 가나안 정복을 일으키시는 꿈을 꾼다.
"수도원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읽는 독자들, 개신교수도원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영성, 세속 수도자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수도원 운동은 확산되리라 믿는다.
개신교수도원수도회의 website www.pamvoice.org를 방문한 사람들의 만천명이 넘어섰다. 거의 하루에 백명 가까운 분들이 찾는 것을 보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하옇튼 주님 앞에서 있는 그대로 최선을 다하자.
여러분들에게 개신교 수도원 수도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부탁한다.

개신교수도원수도회 Protestant Abbey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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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201-408-4756, 201-655-0199   Email: estheryskim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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