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에서 들려오는 소리
김창길 목사 칼럼

혼자 이 길을 어떻게 걸어 갔을까

06/22/21   김창길

개신교 수도원 수도회 원장
뉴저지장로교회 원로목사
해외 한인장로회 뉴저지노회 공로목사

[기독뉴스 연재]

세월은 흐르고 세상은 바뀌어지며 사람은 변하는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섭리와 경륜으로 새겨지는
교회에 던져진 사연과 율례
멀리 내다보면 첨과 나중이 한 줄 맞닿는 수평선
어제 떠나 주시겠어요 말한 사람이
오늘 둘도 없는 단짝이 되어
우린 잠깐 동안 서로 모르고 살아

정말 너를 만나지 못했으면 혼자 이 길을 어떻게 걸어 갔을까

하나님 모르는 시골 농부 가정 맏아들
전주 농고시절 친구 따라 동부교회 이끌려 다녔던
미국이민 와서 첫번째 픽업해 주던 교회
그 교회에서 안수 집사 되고 장로 임직받는

공동의회 투표 전에 찾아 온 장로는
저 사람은 장로가 되어서 안 된다는
고등학교 출신입니다
어린 시절 중이염 걸려서 클로로 마이신 부작용으로
귀가 상해 잘못 듣습니다
그리고 전라도 사람입니다

아 그래요
성경이나 교단헌법에 장로가 꼭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저도 국민학교 시절 한강에 수영하러 갔다가 귀에 물이 들어 가
세브란스 병원에서 오른쪽 귀를 중이염 수술 후
한 귀로만 듣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로님을 선출할 때 고향과 지방을 가리면 안됩니다
예수님은 모든 인류를 위해 하늘에서 땅으로 오셨지요
우리가 장로를 선출할 때 그 분의 인격이 장로규정에 적합한
인격을 지녔는지를 우선해야 됩니다
몇달 동안 주님이 필요한 사람을 세워 달라고
기도한 후 결정된 사람을 우리는 주님이 세워 주시는 사람으로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의 아내도 전라도가 고향입니다

브룩클린 가게를 아내에게 맡기고 장로고시 준비를 위해
스테이트 아일랜드에 있는 수녀원에 2주 동안 들어 가
성경통독하기, 지난날 참회기도, 성경목록과 사도신경, 십계명, 성경구절 암송하기, 교회사, 교양, 상식 등을 함께 공부하며 기도훈련, 교회 섬기는 방법,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식사하며 잠을 자며 수련의 시간을 가졌다.

장로가 되어
철저한 성수주일과 정확한 십일조 생활
못 믿고 돌아가신 부모의 기일을 형제자매 가족이 함께 모여 드리는 추도예배
맨하탄 가게가 부도났을 때 집을 팔아 부도를 메꾸며
작정한 건축헌금과 집 판돈 11조를 내어 빈털털이
믿는 자에게 본이 되시는 기쁨과 감사신앙
가게 퇴근하고 밤 7시엔 성경찬송 들고 심방하는
평생 그는 교회 일과 목사 부탁에 거절이 없는
심방하다 몸의 마비가 생겨도 툭툭 털고 일어나 하는 심방
신학교에 들어 가 전도사가 되어 동사목회 하자는 말에
목사님 저는 부족합니다 장로로서 감사합니다

그 후
그의 믿음은 아들 딸에게 이어져
막내 아들이 팰리새이드 팍 첫 한인시장이 되고
손자손녀들은 하버드, MIT출신으로 전문인이 되는
시골사람이 예수 믿고 장로되어 받은 은혜
사람이 세워 주는 게 아니라 주님이 세워 주시고
먼저 된 자와 유식한 자를 낮추시고
나중 된 자와 무식한 자를 세우시는
정장로를 통해 증거하시는 주님

복있을지어다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는 자여
은총 받은 자여 정직하고 겸손한 자여

개신교수도원수도회 Protestant Abbey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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