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에서 들려오는 소리
김창길 목사 칼럼

암( 癌) 투병하는 목사님

06/22/21   김창길

개신교 수도원 수도회 원장
뉴저지장로교회 원로목사
해외 한인장로회 뉴저지노회 공로목사

[기독뉴스 연재]

사순절 방 안을 한대 촛불로 밝혀
침묵 중에 알레그리 미제레레(Allegrie – Miserere)를 듣는다

소파에 누운 수척한 몸 가끔 떨리는 손
십자가 상의 예수님을 생각하며 성경을 낭송하는 마른 입술

키모를 받다 지친 몸 위해 기도 드리는
앞날에 다가오는 하늘나라 갈망하면서
그 새날 영원한 하늘나라 염원하는
짧은 세상살이 정리하는 시간
아픈 고통을 이겨내는 믿음

점점 야위어 가는 몸 말하기 힘들어지는 작은 목소리
그래도
주위에 투병하는 환자를 위해
나를 위해 꾸준히 중보 기도해 주는 이를 위해
교회와 담임 목사와 선교지를 위해
미국과 조국을 위해
끊이지 않고 생명 다하기까지 기도 드리리

가끔 걸려 오는 전화 소리에
목소리 가다듬고 또박또박 명확히
하나님 나라 소망으로 도리어 용기와 힘을 주시는
반 세기를 거뜬히 목회하신
아픈 몸 참고 견디어 강대상에 서신 후 설교 끝나자마자 응급실로 달려가신
내 몸보다 사명이 먼저이신
나 인간보다 예수님이 먼저이신
한 평생 올곧게 예수님과 교회를 위해 사신
방 한칸 없이 청빈하게 사신

병 들어 아플 때도 죽는다고 하더라도
예수님과 함께 사는 삶

주일에 걸려 온 다니엘 조 선교사의 카톡
“할렐루야 아멘 목사님 코로나 백신 접종은 하셨는지요
꼭 주님 앞에 서는 그날이 되기 전에 목사님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목사님이 사랑해 주셨던 그 날처럼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싶습니다
목사님께서 시간을 허락해 주시면 달려 가겠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목사님이 이렇게 빨리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29일 세번째 마지막 시술이 끝나는 대로 건강한 몸으로 미리 연락 드리고
우리 목사님을 꼭 만나 뵈옵고 기도 받고 선교사로
선교지에서 장애인 선교를 감당한 지 12년째를 맞이하여
새롭게 새로운 마음과 열정으로 파송 받았던 2010년도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 한번 더 사역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목사님, 벌써 4년 전에 대장암 수술했으며 이번에는
부득이 돌아와 대장과 위가 너무 안 좋아서 잉글우드 병원에서
수술했습니다. 다시 다른 부위에 작은 종양 시술을 3번 걸려 치료 중입니다.
모든 것 끝내고 달려가서 뵙겠습니다.”

다니엘 조 선교사는 캄보디아에서 장애인 선교를 하는 KAPC 소속 선교사입니다
난 조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는 중입니다

주여 암을 투병하는 조 선교사를 건강하게 하셔서 선교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2대째 목회를 이어가는 목회자 입니다

나는 그를 만나면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주님께 묻고 있습니다

개신교수도원수도회 Protestant Abbey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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